[앵커] 새해들어 주택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 원인을 들여다 봤더니 작은 방심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. 이채연 기자입니다. [기자] 이른 새벽 청주의 한 목조주택. 시뻘건 불길과 화염이 주택을 완전히 집어삼킵니다. 뼈대만 남은 집을 향해 소방대원이 쉼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을 잡는 데는 역부족입니다. 불은 150㎡ 규모 주택을 모두 태우고, 두 시간 만에야 진화됐습니다.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 추산 1억 8백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. [ 인근 주민] "2층 위까지 다 (불이) 붙었어요. 다 타고 이미 휩싸인거죠 집이. 개가 막 죽고, 소리도 나고. 펠렛 보일러가 있었나봐요." (화면전환) 같은 날, 보은의 한 단독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 하루 만에 다시 찾은 화재 현장은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됐습니다. (S/U) 아궁이 주변에 남아있던 불씨가 나무 기둥에 옮겨붙어 오래된 철제 지붕이 주저앉았습니다. [박민호/보은소방서 화재조사관] "아궁이 옆에, 벽면 코너 있는 쪽에 재를 약간 쌓아 놓으셨더라고요. 나무 재 처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 최근 5년간 1월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6천 건, 다른 달에 비해 최대 3.2%포인트가량 높습니다. 주된 원인은 불씨 취급 부주의가 54%로 가장 많고 전기 합선이 21%로 다음을 차지했습니다. 2017년부터 주택에도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충북의 보급률은 60%를 밑돕니다. 잇따르는 주택 화재, 작은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. MBC뉴스 이채연입니다.
2020년 새해에도 끊임없이
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
우리 모두 방심하지 말고
관심을 가지고 철저한 화재예방을 실천합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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